4년 전 내가 구한 포터탱커 스몰, 그리고 요즘의 포터 이야기
4년 전, 우연히 눈에 들어온 포터 탱커 스몰.
사실 ‘그냥 예쁜 가방이네?’ 정도였는데, 막상 사려고 하니 도무지 구할 수가 없었다.
한동안은 매일같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재고를 확인하고, 품절 상태만 바라보다가
크림 같은 리셀 플랫폼에서 프리미엄이 얹힌 가격을 보며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말 그대로 운 좋게 스몰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그날은 아직도 생생하다. 버튼 몇 번 누르고 주문을 완료하고는… 괜히 심장이 두근거렸다.
🙃 기대와 다른 첫인상
솔직히 말하자면,
기다림 끝에 도착한 포터 탱커 스몰을 열어본 순간 조금 당황했다.
“어… 그냥 비닐 가방 아냐?”
진짜 그런 느낌이었으니까.
그때 가격도 꽤 했고, 심지어 품절 상태라 힘들게 구했던 만큼
내심 기대가 컸던 탓도 있다.
하지만 이 가방의 진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드러났다.
📷 4년을 함께한 내 포터 탱커 스몰
![내가 실제로 사용한 포터 탱커 스몰 가방]
이 가방은 벌써 4년째 데일리로 사용하고 있다.
출퇴근, 주말 외출, 여행까지 늘 함께였고
그 덕에 가방엔 이제 시간의 흔적이 자연스럽게 묻어 있다.
- 가장자리엔 약간의 올풀림
- 금속 지퍼는 살짝 변색
- 안쪽 오렌지 안감은 여전히 탄탄하지만 살짝 닳은 부분도 있다
하지만 놀라운 건, 여전히 튼튼하다는 점.
형태가 무너지지 않고, 어깨끈도 늘어지지 않았다.
역시 ‘포터는 오래 쓸 수 있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 A/S는 어떻게?
요시다 포터는 정식 수입 제품이라면 국내에서도 유상 A/S가 가능하다.
다만 아래 조건을 참고해야 한다:
- 병행 수입 제품이나 중고 리셀 구매는 A/S 불가할 수 있음
- 정식 수입처 구매 시, 구매내역이나 보증서가 있으면 파손 수선 가능
- 대부분 유상 수리이며, 일본 본사로 보내는 경우도 있음 (기간 1~3개월)
나는 아직 A/S는 받지 않았지만,
만약 끈이나 지퍼에 문제가 생기면 정식 수입처를 통해 문의해볼 생각이다.
🎯 완벽한 데일리 백
나는 평소에
- 핸드폰
- 차 키
- 지갑
이 정도만 들고 다닌다.
그런 내게 이 가방은 그야말로 찰떡궁합이었다.
어깨에 쓱 메도 가볍고,
수납공간은 의외로 잘 나눠져 있고,
소지품도 정리 정돈이 잘 되는 구조.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손이 간다.
😮 그리고 지금, 포터의 인기
구매했을 당시만 해도
포터를 메고 다니는 사람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그래서 더 만족감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은 정말 너무 흔하게 보인다.
지하철, 길거리, 카페 어디서든
포터 탱커 시리즈를 메고 있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신기한 건
가격이 그 사이에 더 올랐다는 점.
지금 가격이었으면… 글쎄, 나는 안 샀을지도.
🧵 PORTER의 역사 – 80년 장인의 자부심
포터(PORTER)는 **일본의 요시다 가방(Yoshida & Co.)**에서 만든 브랜드로,
그 시작은 193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1962년, ‘PORTER’라는 이름의 브랜드 런칭
- 브랜드명 ‘포터’는 호텔에서 손님의 짐을 다루는 **짐꾼(Porter)**에서 착안
-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로 만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품질에 집중
그리고 1983년, 브랜드 대표 라인인 TANKER(탱커) 시리즈가 출시된다.
미 공군의 MA-1 플라이트 재킷에서 영감을 받아
- 겉감: 나일론 트윌
- 안감: 선명한 오렌지 컬러
- 초경량 + 고내구성
으로 완성된, 지금까지도 브랜드의 상징 같은 시리즈다.
✍️ 마무리하며
포터 탱커 스몰은
처음엔 “비닐 같은 가방”이었지만,
지금은 나의 일상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중한 데일리 백이 됐다.
4년 전엔 힘들게 구했던 이 가방이
지금은 흔해져서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론 포터라는 브랜드의 역사가 재조명된 결과 같아 기쁘기도 하다.
혹시 이 글을 보고 포터를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지금의 나처럼 본인만의 만족감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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